더존비즈온, 회계 빅데이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적용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받게 됐다. 신용정보법 등 관련 규제로 인해 활용이 불가능했던 기업 회계 데이터를 분석 가공, 신용정보로 제공할 길이 열렸다.

더존비즈온은 '실시간 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를 위해 규제박스를 신청했다. 기업 세무·회계 전사자원관리(ERP) 데이터가 필요한 금융기관에 제공한다는 취지다. 데이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분석과 AI 기술을 적용해 신용정보로 가공한다.

춘천 남산면 더존비즈온 본사 표지석. 박종진기자 truth@
춘천 남산면 더존비즈온 본사 표지석. 박종진기자 truth@

금융기관 대출 심사 시 신용정보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혜택에서 소외되는 중소기업을 위해 세무·회계 데이터에 기반한 동적 신용정보를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성실 중소기업이 자사 회계투명성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더존비즈온이 제공하는 중소기업 신용정보는 적시성과 차별성 측면에서 기존 결산재무정보 위주 신용정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금융기관 중소기업 여신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실시간 회계데이터에 기반한 동적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은 보다 정확하게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신용 리스크 측정이 가능해진다.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기대한다. 핀테크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운전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이 그동안 신용평가 시 활용할 수 없던 세무·회계정보를 이용, 특화 대출상품과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자금압박으로부터 벗어나 기술 개발과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된다.

더존비즈온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적용으로 최대 4년간 신용조회업 라이선스 취득없이 관련 사업이 가능하다. 지정기간 종료 후에도 해당 서비스를 계속 영위하도록 금융위로부터 규제대상 법령 재·개정 입법조치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