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카이스트(KAIST)가 서울 홍릉캠퍼스에서 개최한 글로벌 컨셉트카 시상식 '2019 퓨처 모빌리티 대상'에서 볼보자동차의 '360c' 자율주행 컨셉트가 승용차부문 최고상을 받했다.

카이스트(교통대학원)가 주관하는 이번 어워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취지로 제정됐다.
글로벌 자동차 매거진인 영국 BBC 탑기어 편집장 찰리 터너를 비롯해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 11개국 16인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공개된 총 45종의 컨셉트카를 대상으로 승용차, 상용차, 개인교통수단 등 세 분야로 나눠서 진행됐다. 볼보의 360c 자율주행 컨셉트는 승용차 부문에서 BMW 'Vision I Next', 아우디 'PB18 e-tron' 등 쟁쟁한 경쟁 모델을 제치고 최고상을 수상했다.
특히 볼보는 사용자 관점에서 접근한 완전자율주행 시대의 모빌리티가 지닌 역할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 제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60c는 완전자율주행 환경에서 스티어링 휠과 연소 엔진이 없는 설계상 자유를 기반으로 수면 환경과 모바일 오피스, 거실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네 가지 용도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 컨셉트카다.
앞으로 완전자율주행 모빌리티가 전통적인 자동차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단거리 여행을 위한 항공이나 고속버스 등 이동수단을 대체함으로써 현대 사회 환경 전반에 새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