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19년 제4차 회의를 개최해 국민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 '국민연금 대체투자 집행개선 방안' 등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올 한해 국민연금을 둘러 싼 경제·사회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국민연금은 기금 지속 가능성을 높이도록 수익률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금위는 수익률 제고 방안으로 △대체투자 결정과정 간소화 △헤지펀드 투자 시 싱글펀드 방식 도입 △신규 대체투자 자산 탄력적 투자 허용 등을 제시했다.
대체투자는 투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이 아닌 자산을 총칭한다.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이 대표적이다. 대체투자 결정 소요시간을 최대 8주에서 절반인 4주 정도로 줄인다. 헤지펀드 투자 시에도 기금운용본부가 위탁사 선정, 포트폴리오 구축, 리스크 관리 등 주요 투자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싱글펀드 방식을 적용한다. 위탁 수수료 절감이 목적이다. 신규 대체 투자 시 기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신규 자산에 적극적 투자 검토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금위는 3차 위원회 때 일부 의원이 제안한 '국민연금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논의했다. 위원 의견을 반영해 다음 위원회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향후 5년 간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중기자산배분안(2020~2024년) 중간상황을 보고 받았고, 최종 자산배분안은 다음 기금위에서 결정한다.
2차 위원회에서 결정된 한진칼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결과와 후속조치 계획 등을 담은 '국민연금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 변경 검토' 내용도 보고 받았다. 기금위는 향후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 변경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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