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자판기' LG전자, 근무시간에도 봉사 활동 허용

LG전자_1담당 1봉사 활동
LG전자_1담당 1봉사 활동

LG전자가 '1담당 1봉사' 프로그램으로 일과 봉사의 조화를 꾀한다. 조직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봉사를 신청하면 근무 시간에도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배려한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2017년부터 '1담당 1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G전자에서는 '담당'이라는 용어로 업무 조직을 나누는데, 같은 담당에서 뜻이 맞는 사람이 모여 봉사를 신청하면 신청한 당일은 근무 시간 중에라도 봉사 활동을 다녀올 수 있다. 연중 2~3개월 간 회사에서 신청을 받고 봉사를 한다.

LG전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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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시간에도 봉사활동을 다녀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평일 근무 시간 내에 진행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업무'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다만 이는 연간 8시간 내로 제한된다.

임직원은 조직별로 지역 사회 내 환경 보호 활동이나 사회복지 기관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1담당 1봉사' 제도가 처음 실지됐던 2017년에는 전체 49개 조직, 980여명이 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지난해에는 98개 조직, 1900여명이 참여했다. 1년 새 봉사활동 참가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올해는 4월부터 6월까지 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부터 창덕궁 환경 정화 활동, 샛강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해왔다. 천연비누 만들어 지역 사회에 기부하기도 하고 도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새 집을 만들어 공원에 설치하기도 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판을 제작하는 등 다채로운 봉사 활동을 펼쳤다.

LG전자 관계자는 “사회 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참여 임직원수는 앞으로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