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첨단기술연구소가 주최하는 '제9회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주 포럼'이 10일과 11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반도체 초기술격차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반도체 디스플레이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소자 제조사뿐만 아니라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야스카와전기 등 장비 업체가 참여해 국내 반도체 사업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오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서서 다양한 반도체 기술을 소개한다. 최용진 SK하이닉스 기술이사가 D램 기술을, 황상준 삼성전자 상무가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김태현 SK하이닉스 기술이사가 CMOS 이미지 센서 기술을, 시게노부 마에다 삼성전자 마스터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술을 각각 소개한다. 박재근 한양대학교 교수는 STT-M램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초청강연에서는 반도체 초기술격차 전략이라는 대주제 아래 원제형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대표, 김홍석 세메스 상무, 시이나 알버트 한국야스카와전기 대표, 이종수 메카로 사장이 초청강연을 진행한다. 이들은 플라즈마 장비, 반도체 장비 R&D 전략, 공장 자동화 방안, 전구체 시장 발전 방안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와 최고경영자(CEO)가 한자리에 모이는 '패널 토론' 세션도 열린다. '반도체 초기술격차 전략을 위한 산·학·관 협력'이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 간 열띤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토론에는 김형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사회자로 나서고,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회장,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변영삼 SK실트론 대표이사,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과 과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포럼에 앞서 9일 같은 장소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2019년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차세대 반도체 측정/분석 기술, ALD(원자층 증착 공법) 기술 등 다양한 반도체 연구 기술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광만 포럼 조직위원장은 “다양한 반도체 회사와 연구기관이 참여해 성공적인 포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 포럼은 대학교 전문가, 산업 영역에서 뛰고 있는 기술자, 잠재적인 국내외 반도체 장비, 재료 공급자들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