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한 해 150배 성장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raph Database) 기업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이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150배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함에 있어서 기존 데이터테이블을 저장∙관리∙분석의 모든 단계에서 관계 파악이 용이한 그래프 형태로 데이터를 관리한다.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간 상관관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처리 프로세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사용자 취향에 따른 콘텐츠간 관계를 파악하거나 자율주행차에서 다양한 운행정보간 관계도 쉽다.

데이터베이스 운영 방식 비교: GDB VS RDB, 이미지제공=비트나인
데이터베이스 운영 방식 비교: GDB VS RDB, 이미지제공=비트나인

비트나인은 지난해 인텔의 데이터센터 관리를 위한 파트너사로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 교원 ‘REDPEN AI 수학’에 적용되는 교육용 데이터베이스를 구현했다. 이외에도 점차 고도화 및 지능화 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지능형 실시간 대응 시스템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국내외 민간 및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행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픈소스 방식으로 공개된 비트나인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는 18년 한해 동안 2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연간 40배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국내외의 도입 문의도 연간 4.4배 증가했다. 비트나인에서는 포스코기술투자, 산업은행 등 각 기관으로부터 연간 100억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비트나인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미국법인을 설립 해 R&D 및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던 글로벌 사업망을 최근 설립한 영국 지사를 기반으로 유럽시장까지 확대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빅데이터 시대의 초고도화에 따라 가장 기초가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빅데이터에 최적화 하려는 움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려면 글로벌 선진국들보다 발빠르게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의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