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성균관대 등 10개교에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 중단

고려대·성균관대 등 10개교에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 중단

고려대·성균관대·서울과기대·부산대 등 10개 대학이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 지원을 받지 못한다.

교육부는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계속지원 대학 57교를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대입 정책을 충실하게 따를 수 있도록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67개교가 올해 중간평가 대상이다. 교육부는 중간평가로 2018년 선정평가 지표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 하위대학 10개교를 골라냈다. △대입전형 단순화 및 투명성 강화 △블라인드 면접 등 대입 전형 공정성 제고 △학생부 위주 전형의 공정성과 대학별고사 합리적 운영 △고른기회전형 운영 △입학사정관 확보 등 대입전형 운영 여건 등을 따져 평가했다. 이 가운데 학생부 위주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적정성, 대학별고사 시행 여부 등을 따지는 학교교육중심 전형 운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평가 하위 10개교 지원은 중단하고 상위대학은 계속 지원한다. 지원이 중단된 하위 대학은 신규신청대학과 추가선정평가를 거친다. 추가선정평가는 6월 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에는 총 559억4000만원이 지원된다. 계속지원대학에는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해 최소지원금을 우선 배분하고, 추가선정평가 이후 최종지원금을 확정한다.

추가선정평가를 통해 재진입한 대학은 추가선정평가 순위가 아닌 중간평가 순위를 적용해 지원금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원중단대학에는 이의신청 및 전형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충실히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년 사업 운영실적과 2019년 사업계획 위주로 평가하되, 대입전형 개선 유도라는 사업 목적에 따라 2020~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도 평가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성균관대 등 10개교에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 중단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