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AI 대학원 2곳 신설 .. AI 인재 양성 속도 빨라진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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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말 새로운 인공지능(AI) 전문대학원 2곳을 추가 선정, 지원한다. 이미 문을 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성균관대 AI 대학원에 이어 총 5개 AI대학원이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AI 대학원 2곳 예산 20억원을 편성하고, 국회에서 추경안이 처리되는 대로 모집 공고를 낸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신규 AI 대학원 2곳은 하반기 개설된다. 신규 대학원 입학생은 내년 1학기부터 정규 강의를 듣는다.

과기정통부는 산·학·관 협력을 바탕으로 AI 핵심 기술과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선정된 대학원에 5년간 총 90억원, 10년간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 오는 2022년까지 10개 AI 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KAIST, 고려대, 성균관대가 올해 3월 선정돼 AI 대학원생을 모집 중이다.

추경에 AI 대학 관련 예산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정부부처가 AI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추경은 보통 일자리, 안전 등 시급한 분야로 편성된다.

다만 최근 국회가 '패스트트랙' 논란으로 파행 중인 것은 변수다.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면 AI 대학원 추가 선정도 미뤄진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는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분야며, 수요 또한 늘고 있지만 인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학을 통한 AI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장보영 기획재정부 연구개발예산과장은 “AI는 주요 신사업 분야며, 인력 양성 또한 중요하다”고 AI 대학원 예산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도 정부 차원에서 AI인재를 양성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 AI대학원 지원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대학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학 관계자는 “AI대학원에 따라 학교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말이 돌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