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스마트제조·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국제표준 전략 분야 선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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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스마트제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를 신성장산업 국제표준 전략 분야로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표준화 로드맵과 표준·연구개발(R&D) 연계를 이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신성장산업 표준기반 연구개발(R&D) 추진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신산업 3개 분야에 대한 표준·R&D 연계방안과 국제표준화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는 '내일을 변화시키는 힘, 표준으로 열어가는 스마트사회'를 주제로 열렸다.

국표원은 2011년 국가 R&D 과제에서 표준화를 연계하는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은 국표원이 위촉한 민간 전문가가 기술 분야별 표준화 전략과 로드맵 수립, 국책과제 표준화를 연계하고 기획·자문·평가·조율한다. 연구개발 성과가 우리 제품·서비스 국제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도록 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국표원은 올해 스마트시티·스마트제조·자율주행차를 국제표준화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세 분야가 기술·서비스간 융합 등 산업 경계를 초월한 융·복합화에 대응해 범부처간 협력 추진이 시급한 분야라고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는 전기자율차·스마트시티 국제표준화를 담당한다. 산업부·과기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마트제조 분야 국제표준화 작업도 함께한다.

스마트시티는 데이터 모델링과 서비스기술 등 6개 표준화 분야로 나눈다. 2023년까지 44개 표준화 유망항목 국가·국제표준화 추진 전략과 R&D 연계방향을 제시한다.

스마트제조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산업데이터·보안 등 4개 표준화분야로 구분한다. 2026년까지 29개 표준화 유망항목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과 R&D 연계를 추진한다. 스마트공장 수준진단 표준, 디지털트윈 제조시스템 기술표준 등을 표준화 유망항목으로 검토한다.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통합제어, 커넥티비티·인공지능(AI) 플랫폼 등 6개 표준화분야에서 2023년까지 23개 표준화 유망항목을 도출한다.

이상훈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표준은 초연결·초지능·융복합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우리나라가 표준강국으로 발돋움하도록 산업계, 학계, 연구계에서 국제표준화 작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표원은 국가표준코디네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표준전략과 R&D 로드맵, 표준화 경향을 제공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