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네이션'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의류 상품을 발굴해 일본으로 수출한다. 김덕현 투네이션 대표는 일본에서 7년 간 거주하며 사업을 구상했다.
“국내 기업과 독점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의류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매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요. 중장기적으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입니다.”
투네이션 직원 대부분은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이다. 본사는 한국에 있지만 철저한 현지화에 따라 고객서비스(CS), 트렌드 분석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현지 10~20대 소비 성향과 트렌드, 대중문화 등을 분석한 데이터에 따라 상품 기획과 수출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온라인상에서 현지 문화나 분위기, 한류 열풍에 따른 영향 등을 복합 분석한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꼼꼼하게 선별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투네이션 고객 대부분은 한류에 우호적인 10~20대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데이터에 근거해 판매하면 대개 판매량 예측이 들어맞는다. 김 대표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현지 마케팅 전략과 홍보 효율이 적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빠른 배송도 강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본까지 최소 3일이면 배송을 완료한다. 일본인을 채용해 자국 소비자와 원활한 소통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글로벌 전자상거래플랫폼 '카페24'으로 구축한 투네이션은 점진적으로 공유 오피스를 설립해 공동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식품이나 의류, 광고,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면서 “서로 업종이나 분야는 다르지만, 함께 공동 오피스 형태로 진출을 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아직 성장할 여지가 높은 시장”이라면서 “앞으로도 현지인을 직원으로 확보하는 한편 일본 문화와 트렌드를 빠르게 분석해 업계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