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 현장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 체계를 만든다. 미래 유망 분야 인력 수요와 공급 전망을 강화하는 등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역할을 늘린다.
고용노동부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산업별 산업계가 주도하는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성과확산대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는 공급자(교육자) 중심 직업훈련 전달체계를 수요자(산업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별 협회·단체, 기업,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산업계 대표기구다. 그간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 개발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일학습병행제 등 인력 양성 체계 구축을 주도했다.
고용부는 이날 대회에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 성과를 더욱 확산하고 산업계가 직업훈련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 기능을 내실화하고자 위원회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개선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훈련 과정 통합 심사에 참여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과정평가형 자격 종목 발굴을 발굴할 때 위원회 참여를 늘린다. 미래 유망 분야 인력 수요와 공급 전망 분석을 강화하고, 현장 전문가 참여를 늘려 조사·분석 신뢰성을 높인다. 산업과 지역 간 연계와 협업을 늘리기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을 확대한다.
고용부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를 추가 설치하고, 참여하지 않은 인접 분야 협회·단체 등과 협업해 산업 대표성을 강화한다. 지역고용심의위원회의 전문위원회, 업종별 지역 고용 연결망(네트워크) 등 고용정책에 대한 인적자원개발위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갑 장관은 “산업별 인자위가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과 일자리 생태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부탁한다”라며 “고용부도 산업계가 스스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