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생산비용 증가 문제, 스마트화로 극복 가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뿌리기업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제조' 정책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산업부는 이에 맞춰 상반기 안에 '스마트제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확정하고, 이달 중 '뿌리 전용 스마트사업'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등 제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속도를 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경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하고, 제조업 활력회복을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주요 선진국은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업 스마트화·디지털화를 추진한다”며 “우리 제조업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스마트 제조 혁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반월·시화 산단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방문해 최신 스마트제조 핵심기술을 점검했다. 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뿌리기업 에스케이씨를 찾아가 뿌리산업 생산성 향상 대책을 소개했다. 고압차단기·개폐장치 등 전력기기를 생산·수출하는 비츠로테크도 찾았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스마트제조 핵심 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기 전 사전 시험·인증하는 글로벌 표준 기반 '실험형 공장(테스트베드)'이다. 사이버물리시스템(CPS)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제조 빅데이터, 클라우드, 협업로봇, 3D프린터, 증강·가상현실(AR·VR) 등을 시험·인증한다. 산업부와 경기도, 안산시는 2020년까지 센터 구축을 위해 약 1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R&D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확정할 예정이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도 마련한다. 또 환경·품질 분야 스마트장비를 시범 보급하는 뿌리 전용 스마트사업 대상 기업 12개사를 이달 안에 선정한다. 올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공동생산시설 국비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했고 뿌리기술전문기업 설비 구축에 대해 정책금융기관 융자자금 우대방안 등 인센티브도 부여했다.

성 장관은 “최근 국내 뿌리산업이 겪는 매출액 감소, 인력·환경 등 생산비용 증가 문제는 스마트화로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뿌리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화, 설비 투자 부담 완화, 융자자금 우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전기기 제조·수출업체 비츠로테크를 찾아 수출 모범 기업으로써 성과를 이어달라고 주문했다. 비츠로테크는 진공차단기 핵심 부품인 진공인터럽터 등을 국산화했다. 미국·러시아·중동 등 28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