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통사고 많이 일어나는 도로는 '특별광역시·도'

우리나라에서 1㎞ 당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도로는 특별·광역시·도 도로로 4.19건으로 고속도로 0.87건의 다섯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도로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 도로 연장(길이)은 11만 714㎞로 2008년 1만4236㎞km에 비해 6478km(약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민 1명 기준의 도로연장을 계산해보면, 약 2.14m 수준이다.

교통사고 건수는 도로 1km 당 평균 1.9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등급별로 살펴보면, 군도에서 0.37건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 특별·광역시·도에서 4.1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등급별 도로연장은 고속국도 4767km, 일반국도 1만3983km, 특별·광역시도 4905km, 지방도 1만8075km, 시도 3만 28km, 군도 2만2786km, 구도 1만6170km로 나타났다.

10년 전 대비 연장 증가율이 높은 시·도는 인천시(35.78%), 울산시(27.27%), 광주시(24.35%) 순이다. 충청남도와 경상남도는 오히려 10년 전에 비해 도로연장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남도의 경우, 2012년에 출범된 세종시로 도로가 편입됨에 따라 경상남도의 경우는 사천시, 밀양시 등에 도로 확장으로 선형이 개량됨에 따라 도로연장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사고 도로별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교통사고 도로별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