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취약계층에 태양광설비를 무료 지원하기 위해 9일 충북도청에서 충북태양광사업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태양광사업협동조합은 지난해 2월 충청북도에서 설립 인가를 받아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 사업 구매·생산·판매·시공 등을 협동으로 진행하고 태양광발전에 대한 전문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단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57억 4000만원을 확보하고 태양광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충북태양광사업협동조합은 수익금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에너지 복지사업 일환으로,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에 태양광 설비를 무료로 설치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이를 통해 취약계층에 3㎾ 자가소비용 태양광을 올해부터 22곳씩 5년간 설치,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취약계층은 매월 340㎾h 가량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여름·겨울철 냉난방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협약에서 “취약계층 태양광설비 무료설치 사업 협약으로 기부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사회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까지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꼭 필요한 곳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