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익일배송을 앞세운 모바일 큐레이션 'GS초이스' 상품군을 확대했다. 모바일에서 하루 먼저 방송상품을 만날 수 있는 '내일TV' 서비스를 선보였다. TV홈쇼핑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른 '엄지족'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 다양화에 속도를 낸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자체 기준으로 엄선한 상품을 판매하는 'GS초이스' 상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생필품, 리빙, 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선보인 상품 구색을 최근 합포장·합배송 요청이 증가한 패션, 반려동물로 넓혔다.
GS샵은 GS초이스 상품에 익일도착, 무료반품, 즉시환불 혜택을 앞세웠다. 신속한 배송과 편리한 고객서비스(CS)를 제공해 모바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현재 GS초이스 매출은 서비스를 론칭한 지난해 11월 대비 8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상품 당일 출고율은 기존 32%에서 92%로 급상승했다. 주문 당일 고객이 상품을 수령한 익일 배송률은 29%에서 90%로 끌어올렸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GS초이스에서 약 300개 이상 GS샵 대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TV홈쇼핑 특유의 영상 경쟁력을 모바일에 이식하는 시도에도 팔을 걷었다. GS샵은 최근 모바일 TV매장 '내일TV'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음날 방송에 편성된 상품을 영상으로 미리 확인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다.
내일TV는 카테고리와 상품에 따라 세분화된 영상을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는 영상을 비롯해 쇼핑호스트가 제품을 개봉한 후 기능을 시연하는 장면, 상품 활용 팁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선보인다.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영상을 골라 시청할 수 있는 셈이다. 영상은 이미지나 텍스트보다 직관적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상품을 단순 나열하는 기존 방식 보다 조회 수 대비 실제 구매 비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일TV 영상은 TV홈쇼핑 GS샵과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GS마이샵 방송 예정 상품 40여개를 대상으로 선보인다. 방송일 하루 전 GS샵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영상 길이는 1분 내외다. 스마트폰으로 짧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른바 '스낵컬처' 트렌드를 반영했다.
김인호 GS샵 멀티채널콘텐츠팀장은 “통합 채널 관점에서 TV와 모바일 연결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