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인 이하 소형 가구에 최적화한 용량과 슬림한 디자인의 한국형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 대비 폭을 150㎜가량 대폭 줄여 450㎜의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대거 채용했다. 본 세척 전 물로만 애벌 세척을 하면서 물의 탁한 정도를 감지해 식기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세척 시간과 물 온도를 설정하는 '자동세척' 기능은 식기 상태에 따라 소비자가 복잡한 모드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준다.
세척 완료 후 문을 자동으로 열고 내부 증기를 빠르게 배출시키는 '자동 열림 건조' 기능은 식기를 더욱 깔끔하고 보송보송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이 제품은 1회 사용할 경우 84원 정도의 전기 요금이 발생한다. 하루에 한 번씩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2520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손 설거지를 할 때와 비교하면 물 사용량이 6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경제적이다.
신제품은 오목한 밥그릇과 국그릇 등 한국형 식기를 넉넉하게 넣어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한국형 바스켓'이 적용됐다. 수저통을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 밖에 △눌어붙은 밥풀이나 양념까지 세척할 수 있도록 돕는 '불림' △누수 발생을 모니터링해 급수를 차단하는 '누수방지' △75도 고온으로 기름까지 말끔하게 세척해 주는 '고온헹굼' △식사 시간 중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 수준의 저소음과 같이 소비자를 배려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8인용 단일 용량에 싱크대나 부엌 가구와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공간 제약 없이 독립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프리스탠딩'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69만원이다.
송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신제품은 국내 소비자가 식기세척기에 바라는 요구 사항을 철저히 조사해 탄생한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고 가사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