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미가 카리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조수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수미는 80년대 보수적인 유럽 오페라계에서 유학 3년 만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고 했다.
이에 조수미는 “동양인이 주인공으로 맡아서 이태리에서 데뷔했다"며 "캐스팅한 분이 기회를 주셨고 카라얀 선생님과 가장 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카라얀 선생님에게 바로 전화해 '코리아에서 온 소프라노의 노래를 들어보는 게 어떻겠니'라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디션 봤을 당시를 떠올리며 “카라얀의 오디션을 볼 때 정말 떨었다. 노래를 하고 나와서 카라얀이 있는 곳이 갔는데 매일 보던 사람 얼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머리카락 만져 봐도 되느냐’고 물었고 결국 그의 머리카락을 만질수 있었다. 머리카락이 아기머리카락처럼 보들보들 하더라”라며 카라얀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