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직접 올바른 상거래 문화를 만드는 '2019년도 계량소비자감시원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국 22개 지역 소비자 200명을 계량소비자감시원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계량소비자감시원은 저울·주유기 등 계량기 불법·부정 사용을 방지한다. 길이를 '인치'로 표현하거나, 넓이로 '평'으로 환산하는 비법정단위를 상거래에 사용하지 않도록 막는다.
올해 소비자감시원은 저울 집중 점검에서는 정기검사를 받지 않고 저울을 사용하는지 확인한다. 추석 명절 전 전통시장과 생활주변 상가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관계기관 합동 점검도 지원한다. 지자체에서는 상거래용 저울에 대하여 2년마다 검사한다.
올바른 단위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금년에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직접 방문하는 것과 함께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한다. 소비자 최접점에 있는 서울과 6개 광역시 전자제품 판매점이 대상이다. TV, 컴퓨터, 에어컨, 공기청정기 판매 시 '평', '인치' 대신 법정단위를 사용하도록 지도·점검한다.
소비자감시원은 일부 비법정단위가 여전히 광범위하게 쓰이는 현상을 바꾸기 위해 활동을 강화한다. 계량소비자원이 2017년 실시한 법정단위 대국민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길이·부피 질량분야와 달리 넓이 분야에서는 국민 중 18.3%가 '평' 등 비법정단위를 사용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계량질서 확립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보호 뿐만 아니라 공정경제 질서 확립의 기초”라며 “향후 소비자감시원 활동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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