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비뇨의학과가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병원은 2007년 10월 다빈치 로봇수술을 도입, 올해 2월 비뇨의학과 단독 로봇수술 시행 5000례를 기록했다. 단일기관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5000례는 국내 세 번째 성과다. 로봇을 이용한 신장 부분절제술은 누적수술 건수와 연도별 건수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로봇수술은 의료진 수술 피로도가 적을 뿐 아니라 확대된 시야와 떨림 없는 섬세한 관절 움직임으로 출혈을 최소화한다. 종양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합병증은 최소화한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발병도 줄인다.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은 “환자가 충분한 정보력을 가지고 직접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시대인 만큼 미래에는 의료 개념이 환자 개개인에게 적용 가능한 맞춤의학 및 정밀의학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면서 “환자에 대한 다각적 평가로 가장 유리한 맞춤형 치료를 선정하고 질병 완치를 이룰 수 있도록 전문화된 경험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