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대형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를 교정했다고 15일 밝혔다.
3차원 좌표측정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해 도입했다. 가로 5m, 세로 8m, 높이 2m까지 측정하는 대형 초정밀 측정기다. KAI에서 보유한 측정기 중 가장 큰 장비다.
KTL은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했다. 올해 대형 접촉식 3차원 좌표측정기 교정 효율화와 교정시간 단축을 위해 무선이동로봇, 다관절 측정기 및 3차원 CT측정기에 대한 교정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우주항공과 자동차 산업분야는 정밀한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사고시 탑승객 생명·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와 높은 품질 정밀한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
KTL은 국내 우주항공과 자동차 산업 기계 가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 부합 접촉식 좌표측정기 교정·보정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대각선 길이 최대 15m까지 교정능력을 갖췄다. 대형 접촉식 좌표측정기 측정정확도, 반복정밀도 등을 산출한다. 초정밀 측정기 측정능력 평가가 가능하다. 향후 드론·로봇 4차 산업혁명 분야 측정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이상구 KTL 산업표준본부장은 “앞으로도 첨단 초정밀 측정기기와 측정기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등 한 단계 앞선 기술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