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 청소년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과 윤리 교육에 사용됐던 노트북 컴퓨터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정보활용 능력 교육용 장비로 재탄생해 디지털 농촌 문화 확산과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다.
홈플러스의 사회공헌재단 'e파란재단'은 16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동반성장위원회와 노트북 컴퓨터 135대를 기증 행사를 갖고 총 1억원 상당(중고가 기준) 노트북 컴퓨터를 농어촌 소재 학교에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홈플러스 e파란재단이 기부한 노트북 컴퓨터는 지난해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가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당시 6차례 활용했던 LG전자 울트라PC 노트북이다. 1대 당 중고가 73만여원 수준(판매가 50%)으로 총 지원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원에 육박(9882만원)한다.
기부된 노트북 컴퓨터는 멀티미디어 및 정보검색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모델로 농어촌 지역 학교와 학생들의 정보활용 능력 함양과 디지털 농촌 문화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조현구 홈플러스 e파란재단 사무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보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앞으로도 협력사와 고객이 함께 동참하는 실질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기증된 노트북 컴퓨터가 정보사회에서 농어촌 학교, 학생들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해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모델이 발전되도록 노력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이 기증한 노트북 컴퓨터 135대는 수요조사를 거쳐 지원 대상 기관(학교 등)을 확정한 후 각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