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식재산(IP) 시장은 발전 속도도 빠르고 변수도 너무 많습니다. 반면 국내 IP산업은 답보상태입니다. 정부 주도로 IP 산업을 이끌어온 탓에 민간 기술거래 시장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IP만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없습니다. 민간 중심의 IP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산업과 기술간 서비스융합이 이뤄지고 금융시장 결합도 수반해야 기술거래 시장이 활성화됩니다.”
김기종 애니파이브 대표는 “최근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 IP 자산화 및 융합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 거래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발굴·관리 중심의 IP 산업 시대는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IP 가치 평가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다양한 업종 간 IP 협업 모델을 만들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김기종 대표의 신념이다. 애니파이브는 올해 IP 산업 체계 혁신을 위해 기술거래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다음은 일문일답.
-2월초 글로벌 기업 IPwe와 손잡고 글로벌 기술거래 생태계 혁신을 위한 사업협력에 나섰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최근 IP산업 생태계는 수많은 정보와 네트워크가 결합하는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IT와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기술거래 생태계에 새로운 서비스 혁신 바람이 불 것이다. 5년 전부터 신사업인 기술거래 사업을 위해 IP비즈니스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파트너를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 기술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IPwe와 연결이 됐다. 특히, IPwe가 보유한 블록체인·AI기반의 기술거래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애니파이브 플랫폼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AI 기반으로 전 세계 기술 거래 시장 단일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양사 시각이 일치했다.
- IPwe와 사업 협력하기 이전과 이후 시점을 비교했을 때 변화는.
▲고객들은 애니파이브를 그동안 IP통합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많이 인식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거래 시장에서 회사를 IP통합서비스 아웃소싱 전문 기업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다양한 기업들과 기술거래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IPwe와 협력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애니파이브는 조사분석 단계부터 IP출원 단계 그리고 사업화를 위한 파이낸싱 단계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IPwe는 보유기술 분석과 기술거래시장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니파이브 'K brain' 플랫폼과 IPwe 'IPwe플랫폼'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는 한글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자동차분야 방어풀 등 다양한 기술거래 서비스를 위해 전문 조직구성과 전문 인력 채용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 4년후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지.
▲현재 국내시장에서 특허출원관리 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특히 출원관리 프로세스에 필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확보하고 있다. IP통합관리 아웃소싱 전문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지식과 기술로 세상을 빛나게 하는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기술시장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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