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토리지 시장 1조원 돌파..."반도체 제조사 투자 확대 영향"

지난해 국내 스토리지 시장이 소폭 성장했다. 반도체 제조사 투자 확대와 더불어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IDC(대표 정민영)가 발간한 2018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업형 스토리지 전체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5.4% 성장한 1조 7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성장은 국내 반도체 제조사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IT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공공 기관이 데이터 관리 효율화를 위해 지속 스토리지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도 성장 기여했다.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이 4649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데이터 용량 증가와 올플래시어레이(AFA) 보급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내장형 스토리지 시스템도 서버와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시장 성장에 따른 디스크 사용량 증가로 가장 큰 성장률(16.7%)을 기록하며 총 4361억원 매출을 보였다.

IDC는 기업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외장·내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제저업자개발생산(ODM 다이렉트) 3가지로 구분한다.

김민철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스토리지 고유 기능, 성능은 여전히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은 제조업 생산라인, 설계, 설비, 금융업 계정계 등 중요 서비스에서 지속 사용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