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작품을 설명하는 오페라가 등장했다. 예술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로봇이 나서 설명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오페라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소 입장 연령을 6세로 낮추고 공연시간도 80분으로 줄였다. 특히 '미스 페이스 로봇(Miss Face Robot)'이라는 미니 로봇이 등장해 작품 해설을 맡는다. 로봇은 독일어로 진행하는 오페라 공연의 한국어 해설을 맡는다.
높이 44㎝에 무게 2.9㎏짜리 로봇으로 사물 인식과 자유로운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헨드릭 뮐러가 연출을 맡고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출신인 이동신이 지휘봉을, 최상무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총감독이 예술감독을 각각 맡았다. 공연은 오는 24~25일 열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