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군산공장 인수를 결정한 MS그룹 컨소시엄이 7월부터 전기차 공장 시험 가동을 시작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MS그룹은 7월부터 공장 시험 가동에 돌입해 2021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MS그룹은 GM 본사와 군산공장 인수를 위한 조건에 합의하는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 19일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28일까지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다만 인수 대금 등 세부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7월 4일 소유권 이전을 위한 최종계약을 체결한 후 시험 가동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군산대학교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임원을 군산에 상주시켜 공장 시험가동을 필요한 생산 설비라인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S그룹은 7월부터 1년 6개월가량 시험 가동 이후 근로자를 채용해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약 2000억원을 투입해 2021년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전기차 양산을 계획 중이다.
생산 규모는 초기에 연간 5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2025년부터는 자체 브랜드 전기차를 연간 15만대 규모로 생산해 중국 등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