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대표 이재훈)은 에너지밸리기술원(원장 박용우)·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본부장 정인성)와 공동으로 21일 오전 신양파크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협력사 및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초청 연사로 나선 김윤신 세계맑은물공기연맹 대표(건국대학교 석좌교수)는 '미세먼지와 에너지'란 주제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인구의 91%가 오염된 공기를 흡입한다”며 “국민이 느끼는 미세먼지 공포는 우울증, 자살, 이민 등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세계적으로 연간 대기오염 사망자는 지난 2015년 기준 약 420만명이며, 그 중 중국과 인도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 100만 명당 연간 359명이, 2060년에는 1000명 이상이 조기사망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실내공기 오염에 대한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세먼지는 에너지 소비와 직결되어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제언으로 △재생에너지 및 녹색에너지 발전량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 △건물에너지 사용량 조절 등 에너지소비 총량제 실시 △도시태양발전, 수소전지, 전기차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전략적 그린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도시계획 추진(녹지 확대, 미세먼지 차단 숲 등) △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최신기술 미세먼지 저감시스템(FDRS·FINE DUST REDUCTION SYSTEM) 도입 △친환경에너지 및 미세먼지 줄이기 필요성에 대한 공동체적 공감과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미세먼지는 그 배출원인 에너지 사용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하고 석탄화력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분산형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 에너지 소비자에서 에너지생산자로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에너지밸리포럼은 정부의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한전과 광주시, 전라남도를 비롯해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기업들은 미래 에너지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미래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을 위한 정보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에너지밸리를 대표하는 전문 비즈니스포럼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