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개 사립유치원이 자발적으로 에듀파인(국가회계시스템)을 도입해, 의무 도입 숫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319개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공립유치원 학급 숫자도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한데다 매입형 공립유치원도 내년 3월까지 40곳 정도가 늘어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일 서울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개최한 제10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공공성 관련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듀파인은 올해 의무도입 사립유치원 568개원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희망유치원 751개원, 총 1319개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현원 200인 이상 사립유치원이 의무 도입 대상이다. 내년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이 사용해야 한다. 자발적 도입 유치원 751개원 중 500곳 이상이 경기도 지역이다. 내년 의무화를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이 자발신청 유치원에 지원을 강화하면서 신청자가 늘었다.
올해 3월 개원을 완료한 국공립 유치원은 총 702학급으로, 당초 목표인 692학급을 초과해 달성했다. 하반기 388개 확충 예정이다.
매입형 유치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산, 울산, 경기, 경남에서 매입형 유치원을 추진 중이다. 올해 사립유치원 매입을 통해 내년 3월 40개원 내외(학급기준 240개 잠정)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재정지원을 통해 학부모 부담 경감과 공공성 확보를 추진하는 공영형 유치원도 올해 하반기 30개원 내외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도 올해 제도적으로 의무화된다. 조례 제정은 현재까지 서울, 전남, 인천, 부산, 충북, 광주가 완료했고 모든 시·도가 7월까지 완료키로 하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역별 유치원협의회, 중앙단위 협의회를 통해 공·사립유치원 운영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공·사립유치원이 상생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방안에는, 사립유치원도 참여하는 매입형·공영형 등 유치원 확대방안, 유치원 교원 처우개선 등 다양한 지원방안, 에듀파인 전면 확대를 위한 지원사항 등이 두루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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