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화재 발생 시 긴급출동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부산 지역 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맵퍼스(대표 김명준)는 부산광역시 남부소방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에 대한 내비게이션 안내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안내 서비스는 내비게이션 음성을 통해 소방차가 통행하기 어려운 구간을 운전자들에게 알려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고 소방차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는 2017년 서울소방본부에 처음 도입된 이후 전북, 광주에 이어 부산 남부소방서에 네번째로 적용됐다. 향후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광역시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 남부소방서는 수영구, 남구 등 관할 내 소방차 통행 장애지역 14개소에 대한 현황과 좌표값을 맵퍼스에 제공했으며 맵퍼스는 이 정보를 서비스에 반영했다. 내비게이션 안내는 아틀란 앱과 차량용 SW를 통해 제공되며, 운전자가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에 진입 시 “전방에 소방차 통행로 구간입니다. 주정차에 주의하십시오”라는 음성을 안내한다.
맵퍼스와 부산 남부소방서는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통해 소방활동에 방해가 되는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통행로 확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맵퍼스는 자사 전자지도 플랫폼 기술을 전국 소방본부 약 80%에 공급하고 있다. 소방차량의 업무용 앱과 내비게이션 앱을 한 시스템 안에서 사용하는 아틀란 내비 SDK를 서울, 충남, 광주, 전북, 울산, 경북, 전남 소방본부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긴급 출동 차량에 최적화된 경로를 제공하는 아틀란 경로API를 부산 소방본부 등에 공급하고 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맵퍼스의 맵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소방차의 원활한 출동과 불법주정차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향후 소방본부 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 물류 분야에서 아틀란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