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19' 동반 참가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21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마련한 공동 부스가 현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21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마련한 공동 부스가 현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대표 나경수)과 SK케미칼(대표 김철)은 21일부터 4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동반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33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다. 중국은 최근 자동차 내·외장재와 고품질 포장재 등 고부가 제품 성장세가 뚜렷하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올해 차이나플라스에 역대 최대인 307㎡ 규모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고부가 제품군을 선보인다.

오토모티브와 패키징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SK종합화학은 전시 공간 역시 이 두 개의 존으로 구성해 제품 이해도를 높인다. SK케미칼과 자회사 이니츠도 두 개 전시공간을 활용해 자사 주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브랜드 고내열성과 내화학성을 적극 홍보한다.

SK종합화학 오토모티브존에서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와 증강현실(AR)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전기차·차량 경량화 트렌드와 궤를 같이 하는 고결정성 플라스틱 HCPP·POE와 고성능 합성고무 EPDM이 대표적이다.

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오토모티브 소재도 함께 전시한다.

패키징존에는 다층용 필름과 6개의 필름용 레진 제품 등이 소개된다.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과 고부가 포장재인 프리마코(EAA), 사란(PVDC)이 대표적이다.

SK케미칼은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소재를 선보인다. 중국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시장을 선도하는 SK케미칼은 자동차·전기·전자 소재 시장을 이끌어 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브랜드인 에코트란, 스카이퓨라, 스카이펠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SK케미칼 자회사 이니츠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 무염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에코트란(PPS)을 생산하고 있다. 스카이퓨라(PCT)는 200도 이상 고온을 견딜 수 있고 절연성능이 뛰어나 기아 전기차 니로에 필름형 케이블로 적용된 소재다. 엘라스토머 소재인 스카이펠(TPEE)은 고무와 같은 탄성을 가지면서도 내열성이 뛰어나 전선용 튜브, 자동차 부품, 웨어러블 기기 부품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인 투명 TPEE도 함께 선보인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이나플라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요 오토모티브·패키징 기업 부스를 참관하고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나 사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산업재 시장으로 특히 전기차 등 오토모티브와 패키징 시장 잠재력은 끝이 없다”며 “두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만큼 회사가 가진 기술력에 기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