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넥스알이 5세대(G)통신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 '콘스탄틴(가칭)'을 출시하고 내년 상용화에 돌입한다.
문상룡 KT넥스알 대표는 21일 서울 광화문 KT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5G 상용화에 따른 데이터 폭증 대비와 AI 를 활용한 비즈니스 지능화, 클라우드 기반 체계적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2월부터 콘스탄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기존 KT넥스알 빅데이터 플랫폼 '엔답(NDAP)'과 '린스트림'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올 연말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넥스알은 KT그룹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엔답은 배치 처리 방식 빅데이터 플랫폼, 린스트림은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으로 모두 GS인증을 받았다. 엔답과 린스트림은 삼성, 현대차, KT, 미래에셋증권, 비씨카드 등 기업고객을 확보했다. 공공에서는 제주도 스마트관광플랫폼, 한국고용정보원 맞춤형 일자리 포털,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 등을 수주했다.
최근 기업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고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함에 따라 빅데이터 플랫폼이 주목받는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공장, 신용카드, 포털, 소셜네트워크(SNS)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서 발생한 정보를 수집·저장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기술(IT) 환경이다.
KT넥스알은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지원하고 고객이 혁신 가치를 창출하게 한다. 5G 상용화로 폭증하는 데이터를 엔드투엔드로 수집·저장·분석·처리할 수 있도록 콘스탄틴에 AI, 에지 컴퓨팅,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활용한다. 지능형 데이터 분석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공공기관과 기업 의사결정을 돕는다.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지능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공유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에지컴퓨팅으로 컴퓨팅 능력을 가진 기기 자체나 가까운 위치에 분산된 형태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빅데이터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딩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물론 전문가까지 활용할 수 있다.
KT넥스알은 콘스탄틴 출시를 기점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콘스탄틴 중심으로 일원화한다. 기존 엔답과 린스트림 기업고객에 유지보수는 지원하되 신규사업에는 콘스탄틴을 공급한다.
문 대표는 “KT넥스알은 국내에서 빅데이터 분야 가장 오랜 경험을 갖고 있고 전문인력이 많다”며 “올해는 콘스탄틴 프로젝트를 통해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를 빨리 수용, 빅데이터 전문회사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KT넥스알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서 금융·교통·통신 분야 센터 사업자로 선정됐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