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가 지난해 7월 공공사업으로 전환된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서울시·경기도·송파구·성남시·LH·SH 등 7개 기관은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례 트램사업이 논의된 것은 2008년이다. 당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된 후 서울시를 민자사업 주무관청으로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3년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2014년 사업계획을 확정했지만 지난해 민자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민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공공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지속추진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방안에서 예타 미시행 사업으로 결정됐다. 위례 트램사업은 현재 중앙투자심사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기본계획 용역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진행될 계획이다.
MOU를 통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설계·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 전 역할분담을 명확히했다. 국토교통부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권자로서 트램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관계기관 간 이견사항 중재 및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총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사업의 시행기관으로서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 설계, 건설, 운영 등을 추진한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LH와 SH가 트램 건설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부담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신도시에 추진 중인 교통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위례신도시 트램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관계기관 간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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