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에 출시되는 LG V50 씽큐는 듀얼스크린 연결단자가 없는 별도 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듀얼스크린 출시 계획 자체가 없거나 추후 제품을 공급하더라도 초도 물량에는 장착할 수 없다는 의미다.
LG전자 북미향 LG V50 씽큐 후면은 포고핀 연결단자 없이 매끈한 디자인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미국 FCC 전파인증도 국내와 유럽 출시 제품과 다른 모델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스크린을 최대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는 LG전자 마케팅 전략과 별개로 현지 통신사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통신사가 첫 5G 스마트폰으로 판매하는 만큼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폼팩터보다 5G폰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듀얼스크린 장착 기능이 배제돼 후속 출시 여부도 불분명하다.
LG전자가 듀얼스크린 없이 출시하는 만큼 북미 시장이 5G 스마트폰 본연의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 중인 LG V50 씽큐는 후면에 듀얼스크린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포고핀 연결단자 3개를 탑재했다. 플립 케이스 형태인 LG 듀얼스크린을 V50 씽큐에 장착하면 포고핀 단자끼리 연결되며 화면이 켜진다.
듀얼스크린에는 자체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분리된 상태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