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글로벌 인기그룹 GOT7(갓세븐)이 새로운 앨범을 통해 시대적 전환기에 놓인 대중의 불안감을 서로 나누며 극복해나가는 모습으로 K팝의 긍정적 가치를 새롭게 세우려 한다.
최근 서울 성수동 푸르너스가든에서는 GOT7 신보 'SPINNING TOP' 발매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GOT7은 곡에 담긴 다양한 가치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신들의 행보를 밝히며 끈끈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불안-극복 양면 담은 음악' GOT7 새 앨범 'SPINNING TOP'
GOT7 새 앨범 'SPINNING TOP'은 지난해 말 리패키지 앨범 '[Present : YOU] & ME Edition('[프레젠트 : 유] & 미 에디션)' 이후 약 5개월만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팽이가 도는 화려한 모습의 빛과 그 이면의 어둠을 인생의 긍부정적 측면에 빗대 다채로운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JB는 "흩어졌다가 몇개월만에 합쳐져서 컴백하게 됐다. 저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담고있고, 앨범으로도 잘 만들어졌다.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불안한 마음을 이겨내고 빛을 향해 뛰어가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트랙 순서에 맞춰 불안함의 증가와 함께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시작하는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련극복 속 에너지의 탄생' GOT7 새 앨범 'SPINNING TOP'
앨범 트랙은 타이틀곡 연주버전을 제외한 총 6곡이다. 앞서 JB의 발언 가운데 '불안함의 증가와 그 극복'을 트랙적으로 구분해보면 두 단계로 나뉜다.
우선 박진영 프로듀서와 리더 JB가 함께한 퓨처베이스 기반의 타이틀곡 'ECLIPSE(이클립스)'를 비롯해 △유겸이 작사참여한 '1°' △진영이 곡작업에 참여한 서정적 느낌의 '끝' 등은 개인이 겪는 다양한 심리적인 불안의 짙은 모습을 그려낸다.
JB는 "타이틀곡 '이클립스'는 '일식'이라는 뜻처럼 점점 어둠이 밀려오고 있는 모습으로 불안해지는 심리를 표현한 곡"이라며 "메인 콘셉트 불안을 제 상황에 빗대 생각해보면, 미래에 대한 불안은 늘 갖고 있는 갓 같다. 이 직업이 좋아서 즐기면서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어떻게까지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이를 향한 긍정적인 극복방안을 생각해본다는 취지로 이 곡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유겸은 "1도를 썼다. 이 곡은 사람이 나쁘고 불안한 생각을 할 때 그에 끝도 없이 빠지는 부분을 팽이에 빗대 표현한 곡이다. 조금만 흔들려도 요동치는 팽이처럼 어둠이 조금만 밀려와도 불안함이 시작되고 상상이 끝도 없이 밀려드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팀으로서 오래 하고 싶지만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상상해하면서 불안해할 때가 있다. 이 곡에서는 그를 드러내면서 극복해보자는 심리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진영은 "끝이라는 노래를 만드는데 함께 했다. 앨범을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하기 위한 회의 끝에서 메인 콘셉트인 불안에 착안해 제게 있어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우리가 하는 바의 종결'을 상상해서 담았다"라며 "누구나 불안은 느낄 수 있다. 지금 제게 있어 최악의 불안은 유겸과 마찬가지로 함께하는 친구들과의 끝을 뜻한다. 이런 마음을 불안과 그 극복이라는 콘셉트로 잘 접목시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공감 속 행복, 음악 넘어 인생가치 되다' GOT7 새 앨범 'SPINNING TOP'
트랙 내 네 번째 곡인 영재(Ars)의 'TIME OUT' △뱀뱀이 작사·곡 참여한 '믿어줄래' △소중한 순간을 일기장처럼 써 내려가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JB의 'PAGE' 등은 앞선 트랙들에 깔린 정서적인 불안심리를 서로의 믿음과 희망으로 극복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그려낸다는 느낌을 표현한다.
영재는 "Time Out은 '불안'이라는 메인테마를 나쁜 쪽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약간의 여유와 함께 새롭게 나아갈 힘을 찾는 계기로 돌려서 생각해 표현한 곡"이라며 "원래는 걱정이 많은 편이기는 하나, 곡을 쓰면서 이런저런 불안에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이것저것 노력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걱정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뱀뱀은 "제가 참여한 곡 '믿어줄래'는 팽이를 다시 돌리기 위한 모습이라는 스토리적 관점에서, 그를 위한 힘을 믿음과 위로를 바란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라며 "지금의 상황을 지키기 위한 바와 함께, 저 스스로를 위한 삶을 찾고 이루는 행보를 믿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JB는 "마지막곡인 'PAGE(페이지)'는 새롭게 시작된 희망적인 미래를 함께 써내려가자는 뜻을 담고 있는 곡으로, 아가새(팬클럽)과 우리 GOT7 모두가 미래를 이뤄가자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OT7 "대중과 음악교감 속 행복느껴, 노력 꾸준히 이어갈 것"
전체적으로 GOT7은 신보 'SPINNING TOP'에서 어둠으로 표현된 불안과 극복을 상징하는 빛 등으로 콘셉트화된 부분들 속에 일련의 행보를 이어온 자신들의 모습은 물론 완전체로서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과 이를 유지해가고자 하는 노력들을 표현하고자 하고 있다.
JB는 "행복한 상황 속에서 6년차를 맞이하는 우리 GOT7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 잘 안되다가 'Fly'때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상황에서 기대 아닌 기대 때문에 생긴 감정을 불안으로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을 해소하고자 멤버들과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누며 공감과 위로를 받곤 한다. 이런 모습들은 앨범과 함께 우리가 표현할 무대에서도 다양하게 드러날 것이다. 배우 김상중 님과 함께하는 라이브토크도 물론이지만 우리의 음악 속에도 불안으로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들을 담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크와 잭슨은 "열심히 해왔는데, 이제 2~3년차때부터 앨범에 직접 참여하면서부터 대중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있긴 하다. '어느 순간 우리의 공연을 아무도 보러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도 있다. 다만 그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스스로 열심히 하며 팬분들과 대중과 함께 하면서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GOT7 멤버 모두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멤버 모두가 함께하는 음악으로 대중과 교감하는 데서 행복을 느낀다는 점이다. 계약만료 부분은 요새들어 생각하고 있지만, 저희의 행복을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간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라며 "어느 시상식에서건 대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더 많은 분들께 저희를 알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월드투어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GOT7은 지난 20일부터 새 앨범 'Spinning Top'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ECLIPSE(이클립스)'로 활동중인 가운데, 내달 15~16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