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인간공학적 디자인으로 흥행 가도

쌍용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코란도'가 출시와 동시에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 측은 초반 성공 요인으로 디자인, 인간공학적인 공간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라고 분석했다.

쌍용차 준중형 SUV 코란도 5세대 모델 (제공=쌍용차)
쌍용차 준중형 SUV 코란도 5세대 모델 (제공=쌍용차)

21일 쌍용차에 따르면 신형 코란도는 지난 2월 말 출시 이후 3월 2202대, 4월 1753대 판매됐다. 덕분에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4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이상 급등했다.

쌍용차는 우수한 디자인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측면부는 '활쏘는 헤라클레스'에서 영감을 얻은 역동적인 캐릭터라인과 19인치 다이아몬드 커팅휠이 적용됐다. 인테리어는 동급 최고 수준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가 동급 처음으로 적용됐다. 1열 통풍시트는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경쟁모델 쿠션에만 적용)에 블로워모터를 적용해 여름철 주행이 더욱 쾌적하다.

이태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이 인간공학디자인상(EDA, Ergonomic Design Award) 그랑프리 수상을 기념해 코란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쌍용자동차)
이태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이 인간공학디자인상(EDA, Ergonomic Design Award) 그랑프리 수상을 기념해 코란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쌍용자동차)

코란도는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19년 인간공학디자인상(EDA· Ergonomic Design Award)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Grand Prix Award)를 수상하며 우수함을 입증했다. 인간공학지다인상은 소비자 관점에서 제품의 사용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정성, 보전성, 가격 등 7개 항목을 평가해 선정된다. 쌍용차는 2015년 티볼리, 2017년 G4 렉스턴에 이어 지난 5년 동안 3차례 수상을 기록했다.

△레벨2.5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 적용 △동급 최다 74% 고장력강 및 7에어백 적용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한 블레이즈콕핏(Blaze Cockpit)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설계 등도 강점이다.

쌍용차, 신형 코란도 인테리어 블레이크 콕핏 티저 공개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 신형 코란도 인테리어 블레이크 콕핏 티저 공개 (제공=쌍용자동차)

코란도는 운전자의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하기 위해 버튼들을 운전자 편의에 맞춰 재배치했다. 주행 중 전방 주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조작성(Reach)과 조작시 주행 자세에 영향을 주는 시인성(Vision)을 중심으로 버튼을 최저의 위치에 배치했다. 또 다양한 체형군을 고려해 성별, 키, 앉은키, 비만도 등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전연령 이용자들의 승·하차시 불편도를 최소화 하도록 설계됐다.

코란도는 '소음 및 진동(NVH)'을 줄여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실내 디자인을 계획했다. 차량 연결 각 부에 차체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차량 내부의 소음을 줄였다. 4점식 마운트를 적용해 서브 프레임 진동을 잡았고 파워트레인을 최적화하기 위해 내부에 절연 구조를 적용해 노이즈를 줄였다. 그 결과 44dB라는 조용한 실내 소음을 구현했다.

쌍용자동차 5세대 신형 코란도에 적용된 초고장력강판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5세대 신형 코란도에 적용된 초고장력강판 (제공=쌍용자동차)

차량 운전자 및 승객이 편안한 주행 경험을 주기 위해 코란도는 시트 역시 인체친화적으로 설계했다. 2열 리클라이닝 기술을 통해 최대 32.5도까지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다.시트의 허리와 등,목과 어깨,그 외 부분으로 경도를 구분했으며 3단 조절 히팅 시트를 도입해 추운 날에도 사용자에 맞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게 배려했다. 또 연구를 통해 장시간 운전 시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전열과 후열의 시트 안락감을 개선해 동급 차량에 비해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글로벌 SUV 명가로서 보다 나은 사용 용이성과 감성품질에 기반된 후속 신차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