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병용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객관적 치료 반응률을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다. 대장암·위암·담도암·췌장암 간전이 등 고형암 환자 60명 대상이다.
전홍재, 김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임상을 맡고 신라젠이 주관하는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펙사벡은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세포 침투를 유도해 기존 면역치료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 펙사벡 작용기전이 면역항암제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은 “앞으로도 종양학 분야에 분당차병원 기초 의학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초기 임상시험 수행 플랫폼 강점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해 계열 내 최고 약물을 목표 한다”면서 “빠르게 면역항암제 시장에 병용요법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