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참이슬', 한라산소주의 '한라산소주'에 이어 롯데주류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6월 1일부로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청주 '청하'의 가격을 각각 인상한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이번 가격인상 품목에서 제외됐으며 평균 인상률은 소주 6.5%, 클라우드 9%다.
처음처럼은 기존 1006.5원에서 7.2% 인상한 1,079.1원으로, 맥주 '클라우드'는 기존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0.6% 인상, 청하는 1471.2원에서 8% 인상한 1,589.5원으로 오른다.
롯데주류는 2016년 1월 '처음처럼'의 가격을 인상한 이후 현재 3년 여 기간 동안 동결했고 '클라우드'와 '피츠'는 각각 2014년, 2017년 출시된 뒤 단 한 차례도 가격인상을 하지 않았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147원에서 1203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카스에 이어 하이트진로 '참이슬도 지난 1일부터 출고가를 6.45% 인상했다. 3년5개월 만의 인상으로 참이슬 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출고가격은 1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올랐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 제품 가격을 1660원에서 1800원으로 140원(8.4%) 상향 조정했다.
한라산소주도 14일부터 한라산소주 오리지널 가격을 기존 1549원에서 1629원으로 5.16% 인상했다. 제주도내 지역에선 2015년 이후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며 도외 지역에선 첫인상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 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 왔지만 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누적된 원가부담이 증가돼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 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