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특집]부동산 패러다임 전환, 게임체인저로 나선 '직방'

안성우 직방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직방은 2012년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정보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동산 정보 제공 방식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바꿨다. 또 부동산 매물 양적 증가와 허위매물 근절 노력 등 신뢰 제고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뤄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부동산 앱 사용 순위 1위는 직방이다.

초기 직방은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용자가 믿을 수 있는 '직접 찍은 방' 사진을 제공했다.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알기 위해선 이용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주변 교통 정보, 집 위치도 한 번에 볼 수 있었다.

2016년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용자 대상을 2030에서 4050까지 확장했다. 해당 아파트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최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직방은 전국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다. 주변 상가부터 놀이터 바닥재에 이르기까지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를 모았다.

올 초에는 아파트 신축분양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분양을 앞둔 단지와 분양이 끝난 단지 정보를 지도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분양알림 서비스'를 통해 관심 분양 지역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최근 직방은 IT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용자가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또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사로 활동하면서 국내 프롭테크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직방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뽑아 '직방시세'를 제공한다. 주관적 의향이 반영된 호가보다 더 정확한 시세를 제공한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과거 10년간 거래된 실거래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에 거래된 실거래가를 접목했다. 현재 거래가 될 만한 신뢰도 높은 가격을 제공한다.

'실거래가 이지뷰'는 아파트 시세 변동률을 그래프로 제공한다. 실거래가를 평형, 거래유형, 기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학군 및 지하철 정보까지 포함하면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 습득을 도와준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구흐름 정보'도 제공한다. 지역별 인구 유입과 이동 현황을 지도상에서 수치로 볼 수 있다. 이용자는 관심 지역의 인구 흐름을 연도를 지정해 확인 가능하며 세대수의 변화도 파악할 수 있다.

VR 기술도 결합했다. 아파트 내부를 직접 방문해서 둘러보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제공한다. 직방 자체 조사에서 VR홈투어로 촬영한 매물 평균 조회수가 VR홈투어가 없는 일반 매물보다 6배 높았다.

직방은 주거와 관련된 종합 부동산정보 플랫폼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비전과 사업 방향이 같은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해 사업을 확장한다. 이미 3D 가상현실 솔루션 기술사 '큐픽스',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제공업체 '호갱노노', 주택임대관리 '셰어하우스우주'와 손을 잡았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은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다양한 IT기술을 도입하고 관련 기업과 협업하려고 한다”며 “외국 프롭테크 산업 동향을 살피고 사례를 연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