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성시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오늘 날 인공지능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분야로 꼽히는 교육 업계도 앞다투어 관련 인재를 채용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두각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의료, 공공재, 복지,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및 상품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나, 아직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 서비스 개발은 녹록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인공지능을 훈련시키고 고도화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최적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 콘텐츠 전문가가 축적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영어 지문 분석 엔진 ‘LXPER(렉스퍼)’의 출시가 화제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에듀테크 기업 바나나에듀는 20년 간의 콘텐츠 연구로 축적된 약 15만 권의 도서, 1억건 이상의 신문기사와 모든 수능 평가원을 포함한 각종 공무원 기출문제 등 각종 실생활 및 수험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XPER의 고유 AI기술을 통해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들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어떤 영어지문도 초등부터 성인까지 6단계로 세분화된 난이도 별로 완벽하게 구분하여 정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나만의 맞춤형 학습 자료를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실력 점검 및 결과 분석 또한 쉽게 확인 가능하다.
LXPER 엔진을 개발한 이형종 대표는 “현재도 유초등부터 성인에 이르는 생애 전반의 영어 학습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는 ‘영어 리딩 학습’에 있어서는 수준 높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영어교육연구소와 이달 21일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MOU) 체결했다. 현 미국 Deep University의 부총장이자, 전 하버드, MIT, 브라운 대학교수인 김인석 교수와 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주임교수인 이석재 교수가 바나나에듀의 고문으로 참여하여 LXPER의 성능 향상과 기술 발전에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대학교, 외고, 혁신학교 등의 공교육 현장은 물론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학원 등의 사교육 현장에서도 LXPER는 영어 수업에 접목하여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된다.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미래 교육의 모습은 머지않아 학교와 가정 환경 등의 ‘하드웨어’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AI, 즉 ‘소프트웨어’가 알아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임은 자명하다.
인공지능 에듀테크 기업답게 교육의 미래적 가치를 추구하는 바나나에듀는 글로벌 시대에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번역 엔진 및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전세계 모든 학습자가 글로벌 시대에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큰 꿈을 이루고, 이에 필요한 첨단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4차산업혁명 교육분야를 선도할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국어 실시간 난이도 분류 번역 서비스, 온라인 맞춤형 영어 클래식 무료 서비스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쏟는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