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오는 2023년까지 198억원을 투입해 구미산업단지에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경상북도는 최근 정부 5G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달 중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에 5G 테스트베드 시험공간 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5G 테스트베드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5G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동일한 5G 환경을 구축해 5G 융합제품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간 연동시험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5G 관련 중소·중견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세부사업으로는 5G시험망 인프라 구축, 5G 시험 전문기술 제공지원체계 구축, 테스트베드 기반 5G 융합산업 활성화 기반구축을 추진한다. 5G 국제표준과 주요 이동통신사 상용화 계획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불량과 사용자 불만을 미리 발견해 보완할 수 있는 시험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구미시와 GERI에 5G 기반 테스트베드 시험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장비 구축을 시작,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기업 대상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서비스를 시작하면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5G 기반 연동시험을 국내에서도 할 수 있게 돼 해외 진출용 5G융합제품 및 서비스 테스트 기간을 최소 5주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연간 80억원 이상의 비용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5G를 기반으로 융합산업 플랫폼, 홀로그램 기술개발 클러스터, 스마트공장 제조혁신특구, 휴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낙동강권역 ICT융합산업벨트 구축에도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준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면 ICT 관련 중소기업 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불량률을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민선7기 과학산업 핵심전략인 낙동강권역 ICT융합산업벨트를 구체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