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 경상북도회(회장 이종잠)는 지난 25일 대구영진전문대학교 정보관 국제세미나실에서 힐링닥터로 잘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청취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경상북도회가 주최하는 ‘2019년 상반기 보수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사공정규 교수 초청 강연은 ‘보건의료 종사자를 위한 자살의 이해와 예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강연은 최근 자살에 관한 통계 자료를 통해 자살 현황의 변화에 대해 파악하고, 자살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해소하고, 자살 사고를 가진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자살 고위험자들을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사공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참을 수 없는 정서적 고통이 끝나기를 바라는 것이며, 진짜 마음은 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자살자의 약 80% 정도는 주변에 자기가 자살하겠다는 의도를 알린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감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심폐소생술 교육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듯,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은 타인과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정신적 심폐소생술이다.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은 주변의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발견하여 돕고, 또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스스로를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 국가의 자살률은 국가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높은 것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벗고 건강해져야 한다.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과제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주시는 보건의료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해 선봉에서 앞장 서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한 참석자는 “오늘 사공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자살에 대한 이론적 이해뿐만 아니라 자살 고위험자를 돕는 실제적 실천 방법을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나 자신에게도 삶에 대한 새로운 동기를 부여 받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며 ‘문장’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사단법인 대한민국 힐링문화진흥원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자살예방협회 정책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또한,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와 함께하는 정신건강 즉문즉답’, ‘학생・학부모・교사를 위한 힐링토크콘서트’, ‘힐링닥터가 간다’를 진행하고 있고, ‘힐링닥터’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