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5~6학년으로 소프트웨어(SW)교육 필수화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방학을 이용한 캠프, 스크래치를 활용한 코딩교육 등 다양한 SW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서래초는 3월 28일부터 7월 18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메이커 동아리를 운영합니다. 서래 메이커 동아리 'Think and Make'는 디지털 기기와 도구를 사용한 창의적 만들기 활동으로 개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만든 결과물과 지식, 경험을 공유합니다.
5~6학년 대상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16명을 선정해 매주 목요일 3D프린팅과 SW교육을 실시합니다. 온라인 컴퓨터지원설계(CAD)·3D프린팅앱 오토데스크 '팅커 캐드'를 활용한 3D 프린터 교육과 메이커 스페이스 견학, 메이커 페어 참여 등 다양한 수업을 마련합니다.
서울경일초는 지난달 5학년 대상 학급별로 3~4차에 걸쳐 코딩교육을 했습니다. 전문강사를 초빙해 코딩이 무엇이고 어떤 목적으로 배우는지 학습하고 스크래치 코딩을 직접 했습니다. 5학년 학생은 직접 동작·형태·제어·이벤트 블록을 이용해 고양이 움직이기, 바다 속 꾸미기, 벌레잡기 등 개체 움직이기와 배경 꾸미기 등을 코딩했습니다.
서울용답초 4학년은 지난달 서울창의마을 풍납캠프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체험학습은 학교를 벗어나 코딩과 메이커 체험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기르고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학생 스스로 학습과 체험 주체가 돼 SW와 메이커 교육 관련 재미와 동기를 부여하는 다양한 체험을 했습니다.
서울충무초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작년 12월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닷새간 '겨울방학 SW 캠프'를 열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초등 3~6학년 약 50명이 참가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알고리즘 활용법을 학습했습니다.
레고 마인드스톰 EV3 로봇을 활용해 '손을 따라오는 강아지 로봇'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멸 신호등 시스템' '칼라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알람시계' 등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체험활동을 했습니다.
학부모·교직원 대상 연수도 활발합니다. 서울명덕초는 올해 SW교육 선도학교 운영에 따른 SW와 창의코딩교육 학부모 연수를 열었습니다. 참여희망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박정호 진주교대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SW교육과 창의코딩교육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미래 진로교육과 연계한 SW 코딩교육 강화 방향, 주요 콘텐츠별 자녀교육지도 방법도 전달했습니다.
학생에게 더 나은 SW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와 교사 등 노력도 활발합니다. 서울가원초는 교원 전체 대상 SW 코딩교육 연수를, 서울삼전초는 교사 연수로 실과과목에 도입된 SW교육 관련 정의와 필요성, 교수법, 평가방법을 학습·토의했습니다. 서울문덕초는 SW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중앙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