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척·창원 등 '수소생산기지' 3곳 선정… 145억원 지원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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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나라 수소경제를 이끌 3개 지역을 선정, 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약 145억원 국비를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 지원 대상으로 △강원 삼척 △경남 창원 △서울 강서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소생산기지구축은 LPG·CNG충전소, 버스차고지 등 수소 수요지 인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출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수소버스 충전소에 수소를 우선 공급하고 잔여량을 인근 수소충전소에 제공하는 것이 생산기지 주요 역할이다.

산업부는 내달부터 내년 6개월까지 수소생산기지구축 사업에 14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1개소당 48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성공 이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산업부는 총 11개 지역으로부터 신청접수를 받아 각 지역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 △수소버스 보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전문가 위원회에서 3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수소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고 창원은 수소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는 점을 선정 이유로 제시했다. 삼척은 지역 인근에 부생수소 생산시설이 없어 운송비용이 높다는 점을 고려, 최종 선정했다.

산업부는 내년 9월까지 3개 지역에 수소생산기지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수립, 각 기지에서 매일 1000~3000㎏을 수소를 생산해 30~40대 버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판매가격은 울산·대구 등 부생수소 지역 공급가격에 맞춰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86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22년까지 310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업 신청 및 지역 수소인프라 수요 등을 감안해 내년에도 3개소 이상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삼척·창원 등 '수소생산기지' 3곳 선정… 145억원 지원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