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소프트웨어(SW)대학은 소프트 탤런트와 소프트 파워로 미래를 바꾸는 대학을 목표로 교육합니다. 코딩, 문제해결력, 협업, 국제화 네 가지가 SW 교육 핵심 키워드입니다.”
윤경현 중앙대 소프트웨어대학장은 교육 커리큘럼 강점을 이 같이 전했다.
중앙대는 올해부터 SW를 별도 단과대학으로 출범시켰다. 학년당 150명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 입학자 중 일정 기준을 넘어선 75명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일부 특성화 학과를 대상으로 전액 장학금 지급 사례가 있지만 75명 규모는 거의 처음이다. SW를 집중 육성하려는 대학 의지가 반영됐다.
중앙대는 SW 최고 인재 육성을 위해 커리큘럼 구성에 집중했다.
윤 학장은 “SW교육에 코딩은 기본이고 이 외 문제해결력, 협업, 어학 등 관련 분야 학습이 동반돼야한다”면서 “코딩은 매주 코딩 시험을 진행해 F 학점을 받은 학생은 코딩클리닉에서 별도 무료 교육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해결 분야는 산업체 경력교수를 초빙해 디자인씽킹 과목을 진행하고, 모든 실습 프로젝트는 팀 프로젝트로 구성해 협업능력을 높인다”면서 “어학은 기술 스피킹(말하기)과 라이팅(쓰기) 등을 방학 동안 무료 강좌로 제공해 어학능력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주요 분야별 특화 교육을 제공한다. SW대학 학생은 3학년 2학기부터 전공 트랙을 선택한다. △인공지능 트랙 △엔터프라이즈SW 트랙 △스마트사물인터넷(IoT) 트랙 △디지털미디어 트랙 네 가지로 세분화했다.
윤 학장은 “실질적 전공교육을 위해 컴퍼니-멘토(CM) 프로젝트 과목을 운영한다”면서 “트랙별 산업체 임권급 멘토단이 실무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멘토링한다. 교수 이론 강의와 산업체 전문가 현장 감각이 함께하는 교과 과정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SW 전공자뿐 아니라 학내 SW교육 확산에도 주력한다. 2017년부터 '다빈치SW 교육원'을 설립, 비전공자 SW교육도 지원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9600여명 학생이 SW교육을 이수했다. 기초 외 심화교양 과목도 진행했다. 인문·경영·예술 등 타 단과대학과 협의해 SW 융합과목을 47개 개설했다. 대학 본부 의지뿐 아니라 타 단과대와 협업 없이는 불가능했다.
윤 학장은 “중앙대가 다른 대학보다 앞선 1972년 입학정원 30명의 전자계산학과를 설립한 후 1980년대부터 시작된 정보화 시대 밑거름이 되는 인재를 양성했다”면서 “SW대학을 중심으로 전공자뿐 아니라 대학 전반에 SW 인식을 확산해 앞으로 다가오는 4차 사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전체 교육 방향과 체계를 SW중심으로 혁신하고 정교화하겠다는 것이 대학 방침”이라면서 “중앙대 출신은 전공 불문하고 SW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인재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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