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순위가 작년보다 1단계 떨어졌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총 63개국 가운데 작년보다 1단계 낮은 28위를 기록했다.
IMD는 △경제성과 △정부효율 △기업효율 △인프라 분야로 구분해 평가를 거쳐 종합순위를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경제성과(20→27위)·정부효율(29→31위)·인프라(18→20위) 분야에선 순위가 하락하고 기업효율(43→34위)에선 상승했다.
'경제성과' 분야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교역조건 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투자·취업자 등 증가율이 둔화되며 순위가 7단계 하락했다. '정부효율' 분야는 재정수지, 창업절차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노동시장 개방성 등이 하락해 2단계 떨어졌다. '기업효율' 분야는 근로 동기부여, 기업가 정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개선되며 9단계 상승했다.
'인프라' 분야는 과학이 크게 상승했지만 기술, 교육이 하락해 2단계 낮아졌다. 과학은 지식재산권 보호강화, 연구인력 확대 등이 개선되며 2009년 이후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이번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다음 달 민관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에서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포용성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