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과 시설 확충에 133조 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 1만 5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미래 가치를 높이 평가한 투자다. 반도체 강국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투자와 더불어 전문 인력 양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교육생들이 반도체 분야 기초이론 및 반도체 공정 (소자 제작 및 전기적 특성 측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 곳이 있다.

반도체공정기술교육원 (대표 이종욱)이다. 교육원은 현장에서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생이 직접 웨이퍼를 핸들링하며 공정 실습을 하는 교육 과정을 개설 및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생이 직접 제작한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교육 과정은 본 교육원에서만 제공하는 과정이다.
이종욱 대표는 “본 교육원은 반도체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젊은 공학도가 반도체 공정 및 소자와 관련하여 보다 실용적인 기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 실습과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관련 기업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관련 실무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학에서도 고가의 반도체 공정 장비 구축이 어려워 학생들이 제대로 된 실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반도체공정기술교육원이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원은 향후 공정 변수와 소자의 전기적 특성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코딩 기술 및 통계처리 기법에 대한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공정과 소자의 원리 및 응용을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하고 관련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반도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종욱 대표는 “반도체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실용적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실무지식을 겸비한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