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제조기업 휴비스(대표 신유동)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북 전주공장에 630억원을 투자하고 23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휴비스는 이번 투자로 전주공장 생산설비를 늘리고 기존 울산공장 생산설비도 이설할 예정이다. 또 울산공장 근로자 130명과 공장증설에 따른 신규인력 40명 등 230여명을 고용한다.
이 회사는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전주와 울산의 생산 공정을 통합해 관리하기로 하는 등 제2의 출범을 알릴 방침이다.
지난해 1조3000억원 매출을 기록한 휴비스는 2000년 11월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각각 폴리에스터 원사 사업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5대5 합작 법인이다. 주력 상품은 세계 시장 40%로 점유율 1위인 폴리에스터 저융점 섬유다.
신유동 대표는 “증설투자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