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테리어 뮤지엄 열린다...하반기 정부 승인 기대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와 스마트인테리어포럼은 29일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인테리어 포럼 임원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와 스마트인테리어포럼은 29일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인테리어 포럼 임원 간담회를 열었다.

누구나 참여해 스마트 인테리어 실험을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뮤지엄이 연내 탄생한다. 통합 체험관을 마련하고 제품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전시한다. 기업 간 협업과 상생협력 시스템도 마련한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와 스마트인테리어포럼은 29일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인테리어 포럼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인테리어 뮤지엄 설립을 결의했다. 하반기 정부 승인이 나는 대로 설치 규모와 위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스마트+인테리어 뮤지엄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제품과 시스템이 한데 섞인 실내 인테리어 특성을 살린 실험 공간이다. 보통 가정 내 인테리어에서 가구와 가전, 건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담당한다. 조명, 도어락, 스위치 같은 소물은 중소기업 제품이 많다. 스마트 인테리어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모든 제품과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뮤지엄에서 각 기업이 자유롭게 제품을 설치, 테스트하며 완성도 높은 스마트 인테리어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뮤지엄에서는 교육,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IT 정보가 부족한 영세 인테리어 업체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만 명에 이르는 전국 영세 인테리어 전문 인력의 일자리 연계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홈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공사(SH)와도 협업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로 스마트 인테리어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인테리어 시장은 노후주택과 빈집 등 도시 재생 솔루션, 인공지능과 스마트시티 수요가 상승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인테리어 포럼은 분산돼 있던 스마트 인테리어 기업과 시스템을 한데로 모아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의미에서 탄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포용적 상생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핵심 신성장 동력을 위한 산업 활성화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한 브랜드화를 3대 중점 추진 전략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 인테리어 전문가, 가전사, 소프트웨어(SW) 업체, 보일러 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러 회사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는 시장 창출형 플랫폼도 가동한다.

일자리 창출도 스마트+인테리어 포럼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전국적으로 영세한 인테리어 업체가 많은 만큼 그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스마트 인테리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도록 지원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스마트홈산업협회 관계자는 “스마트 인테리어 생태계를 구축해 자영업, 중소벤처기업의 시장을 개척하고 신규 일자리 마련을 위해 힘쓸것”이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창업생태계 형성도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