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내년 초 LH와 스마트 헬스케어 홈 서비스 시작

집안 내에서 낙상사고가 일어나자 바닥의 압력센서가 작동해 소방서에 낙상사고를 알리고 있다.
집안 내에서 낙상사고가 일어나자 바닥의 압력센서가 작동해 소방서에 낙상사고를 알리고 있다.

가천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거주자 걸음걸이 등 생활방식을 실시간 포착해 질병을 예방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홈' 서비스를 내년 초 실시한다.

가천대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AAL(Ambient Assisted Living) 기반 스마트 공동주택 헬스케어 기술 및 모델을 선보였다.

가천대 스마트홈서비스는 가정 내에서 거주자 거동과 생활방식 등에 따른 행동 변화나 건강 이상 등을 무자각, 실시간으로 포착해 예방하는 서비스다.

가천대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LH가 짓는 영구임대주택 300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홈 구축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안성, 대구, 군산에 있는 LH 영구임대 주택 거주자가 대상이다.

가천대와 LH는 원하는 세대에 한해 스마트 헬스케어홈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두 기관은 각 지역 보건소 등 의료기관과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를 논의 중이다.

가천대는 거실의 낙상관리 시스템, 걸음걸이 분석, 수면 분석 시스템, 욕실의 변화, 주방 조리대 높이 조절 등 서비스를 개발했다. 걸음걸이 및 신체균형 측정 센서는 거실이나 주방 조리대 등에 설치된다. 센서가 거주자의 자세나 건강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한다. 거주자가 아무도 없는 집에서 쓰러져도 바닥에 탑재된 압력센서가 작동해 낙상사고를 근처 보건소나 소방서에 알린다.

배시화 가천대 스마트홈 융합연구소장은 “집에서 무심코 걷는 걸음걸이를 분석해 평소 패턴과 다르거나 압력센서가 작동하면 사람이 없어도 의료기관에 바로 연락이 가능하다”며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어 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개수대를 거주자 키에 맞춰 조절하는 등 거주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할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가천대 헬스케어 스마트홈 융합연구소는 2014년 12월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연구비 256억 원 규모 AAL 헬스케어 스마트홈 연구를 하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