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9일 인공지공(AI) 전문가인 다린 그라함 박사를 캐나다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다린 박사는 벡터연구소 창립멤버이자 AI망 분야 전문가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 ORION(Ontario Research and Innovation Optical Network), CITO(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 Ontario) 등 연구기관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LG전자는 캐나다 AI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학계와 산업계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다린 박사를 영입해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AI 연구개발 글로벌 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세우고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는 딥러닝 핵심인 신경망을 활용해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한다. 연구주제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고객이 사용하는 기기 자체에서 AI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Edge AI)',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AI가 스스로 반복학습을 통해 해결방법을 터득하는 '강화학습' 등 분야가 다양하다.
LG전자는 이곳에서 확보한 기술을 로봇, 가전, 자동차, 에너지 제어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캐나다 현지의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한다. 또 사내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 토론토대와 함께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대학에서 담당교수 1대1 지도를 받으며 음성지능, 영상지능, 제어지능 분야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전자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새로운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 학계 및 산업계와의 접점이 강화됐다”면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LG전자 AI가 진화, 접점, 개방이라는 지향점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