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정보교류 사업, 전국 15개 거점병원으로 확대

보건복지부는 올해 진료정보교류사업 신규 거점의료기관 15개와 1490개 협력 병·의원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진료정보교류사업 신규 거점 의료기관 현황
진료정보교류사업 신규 거점 의료기관 현황

진료정보교류사업은 환자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진료정보교류에 동의한 환자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정보와 진단·투약 등 진료기록을 의료기관 간 전자적으로 전달한다. 과거 진료기록을 활용해 연속성을 높이고, 중복 촬영·검사 등을 최소화한다.

지난해 말 기준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15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2316개 곳이다. 올해 신규 참여한 병원은 강북삼성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등이다. 인천성모병원, 인천길병원, 아주대병원 등 인천·경기 지역 병원도 참여했다. 기존 거점의료기관이 없었던 강원·제주 지역에는 강원대병원과 강릉의료원, 제주대병원이 지정됐다. 충청지역은 충북대병원이 참여하며 충남·북 지역 6개 지방의료원 전체도 지정됐다.

복지부 소속 공공기관인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도 참여하며 소속병원도 적용시킬 계획이다. 각 지역 보건의료원, 보건소도 진료정보교류가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신규로 참여하는 의료기관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진료정보교류 거점 의료기관이 구축됐다”면서 “의료기관 간 정보연계를 위한 예산, 정보 표준 기술 지원으로 사업 참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진료정보교류사업 참여의료기관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건강보험 수가 지원 방안 등을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반영했다. 또 정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자율적으로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에 진료정보교류표준을 적용할 경우 사업 참여가 가능케 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